작품 소개
“밀어내지만 마.”“내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심강우라는 남자일 거예요.” 어떤 이별이든 깔끔하거나 기분 좋은 이별은 없겠지만,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기까지 했던 마지막 이별을 겪은 뒤 석경은 사랑이 두려워졌다.선뜻 누군가를 만날 수가 없었다.그런 그녀에게 한결같이 따스한 손을 내밀어 준 남자, 심강우.사랑을, 만남을 두려워하는 그녀를 재촉하지 않고그저 옆에서 함께 걸으며 든든하게 그녀를 지켜 준 남자.그 남자 덕분에 더는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다. 자취 없이 진 꽃이 다시 피는 것처럼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다시 사랑하는 그 일을 주저하는 사람에게도,영영 사랑을 하지 못할 것처럼 절망하고 있는 사람에게도,사랑은 피할 길 없는 봄처럼 찾아온다.석경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처럼. [본문 내용 중에서] “내가 석경 씨를 기다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사람들이 무슨 사이냐고, 사귀는 거 맞지, 라고 물을 때마다 대답 못하고 그냥 웃었잖아요.”“그게 뭐가 중요해. 윤석경하고 내 관계가 중요하지.”“…….”“그리고 석경 씨는 늘 내 옆에 있었어. 멀리 있지 않고.”“고맙고 미안해요.”“미안해할 것 없어. 우리에겐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던 것뿐이야.”석경이 패딩 점퍼 주머니에서 빼낸 손을 그에게 내밀었다. 강우는 악수를 하듯 그녀의 손을 잡았다.그의 얼굴에도, 석경의 얼굴에도 기분 좋은 미소가 감돌았다. 석경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표정을 살폈다.손을 꼭 잡던 강우가 의아한 듯 그녀를 바라봤다.“뭐지?”“뭘까?”석경이 그에게 두어 걸음 다가섰다. 부피감 있는 패딩 앞섶이 서로 맞닿았다. 두 사람은 맞잡은 자신들의 손을 쳐다봤다.이 손을 잡을 수 있기까지 함께 지나온 2년이라는 시간이 강우는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사랑스러운 사람을 곁에서 사랑할 수 있는 것.그런 의미에서 석경과 함께한 시간은 만족스럽기까지 했다.그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뭘 쥐고 있는 거야?”“알아맞혀 봐요.”석경은 대답 대신 나직하게 웃고 마는 그의 숨소리가 떨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그의 손을 꼭 잡은 채 그녀가 말했다.“내가 이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워요.”“윤석경, 그건…….”석경이 손가락 두 개를 그의 입술에 얹었다.“아니야, 이건 내가 먼저 말할 거야. 사랑해요.”
작품 정보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