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마법사.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재해와 같은 힘으로 대지를 휩쓸고 바다를 가르는 종족. 작지만 평화로운 나라 페르델에는 마법사가 산다. 까마귀 날개 같은 긴 흑발을 휘날리며, 밤하늘처럼 검은 눈으로 페르델을 수호하는 아름다운 마법사가. 페르델의 7왕자 율리우스는 그 이름을 처음으로 마주한 날 깨달았다. 어쩌면 자신은 그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으리라고. “유리.” 왕자는 답이 없었다. 마치 잘못을 저질러 놓고 혼날까 봐 몸을 웅크리는 아이처럼, 율리우스는 숨을 죽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유리.” 마법사가 다시금 왕자의 이름을 불렀다. 부드러운 목소리엔 온기가 없었다. 그 소리에 이끌리듯, 율리우스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알아요.” 대답과는 다르게 반듯한 얼굴이 한껏 일그러졌다. 뜨거운 물기가 그렁한 푸른 눈을 가만히 마주 보며 마법사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유리,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 진심으로.
작품 정보
〈네가 죽는 날까지〉는 낑깡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데일리북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1,11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