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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남주구원 발랄여주 #잔잔물 -본문 中 어떤 정신으로 집까지 온 건지 모르겠다. 일주일 가까이 눈을 붙인 게 몇 시간인지 다섯 손가락 안에 손 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택시를 타고 오는 사이에도 잠들지 않으려 붉게 충혈된 눈을 부릅떴다. 택시에서 내려 비몽사몽 잠결에 비틀리는 걸음을 떼기 무섭게 문 앞에서 외쳐지는 소리에 살며시 정신을 붙들었다. “백무혁씨!” 귀도 먹먹하고, 눈도 침침했다. 어둑한 밤이라 눈 앞의 사물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저 멀리 서 있는 여자는 또렷하게 눈에 들어섰다. 흐린 시야 앞에 연설아가 놀란 눈으로 서서 저를 보고는 망설임 없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떨린다. 아니, 내 귀가 이상한가. 코앞에 다가온 그녀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리는 게 보이는데. 내 머릿속이 어지러워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지, 정말 이 여자가 나를 보고 떨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된다. 그런데 이어지는 그녀의 외침으로 불안에 몹시 떨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도대체 일주일 다 돼갈 때까지 어디서 뭘 한 거예요?” “........” “걱정했잖아요!” 걱정? 왜 밀어내도 다시 파도처럼 밀려오는지. 제 곁에 머물지 말라 수도 없이 기회를 준 것도 같은데 결국, 제자리였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 어느 누구에게도 무너지기 싫었는데. 좀처럼 단단하게 쌓아 올린 벽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무혁의 몸이 그대로 설아를 향해 기울어지며 작은 체구를 두 팔로 감아버렸다.

작품 정보

〈너를 그리다.〉는 신우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4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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