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낯선 방에서 깨어난 지희는 옆에서 엎드린 채 자고 있는 알몸의 남자를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설마 원나잇? 소스라친 그녀는 곧 혼란에 빠졌다.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뻐근한 허벅지와 저릿한 아랫배가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원나잇을 하다니! 그럴 리가 없어!’ 현실을 부정하는 동안 잠에서 깬 남자가 그녀에게 달콤한 인사를 건넨다. “잘 잤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저음이 들린 순간 지희의 사고는 마비되어 버리고, “난 누구 때문에 밤새 잘 못 잤는데, 넌 잘 자는 것 같더라?” 지희는 경악한 얼굴로 전남편 시현과 마주하게 된다. 지독하게 사랑했지만,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애타게 갈구하는 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이혼하고 3년 만이던가?” 그와 이혼하기 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그 누구보다 뜨거웠고 치열했던 결혼 생활이었다. 시현의 손끝이 지희의 얼굴을 닿을 듯 말 듯 어루만졌다. 그의 손길에 따라 움직이던 동공이 다시 그의 얼굴로 올라왔다. “너는 하나도 안 변했더라?” 무슨 말인지 몰라 그녀가 미간을 찌푸렸다. “여전히 내 위에 올라타는 체위 좋아하고.” 지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입을 떡 벌렸다. “지금 무슨 말을…….” 그가 눈을 아래로 내렸다 다시 올렸다. 이불 뒤에 숨겨진 가랑이 끝 중심을 본 것이다. “내가 빨아 주는 것도 좋아하고.” 은밀하게 낮아진 목소리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눈에 띄게 당황한 그녀를 보며 그가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거의 울던데?” 그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과거 그의 현란한 혀 놀림에 녹진하게 녹아내렸던 하체가 떠올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기분이었다. 아무런 터치도 없는데 배꼽 아래가 저릿한 이유는 또 뭘까. “그렇게 부정할 필요 없어. 아까도 말했지만, 우린 어제 굉장히 좋았으니까.” “그럴 리가 없어…….” “안 됐지만 그게 팩트야. 넌 기억 못할 테지만.”
작품 정보
〈낯선 방에서 깨어나〉는 몽몽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88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