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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애초에 알빈 님은 씨를 뿌리면 해방되는 몸이 아닌가. 무엇이 그렇게 불만이지? 출산의 고통을 맛보는 것도 아니거늘, 여기서는 순순히 폐하께 손주를 보여 드리고자 힘쓰는 게 어떠한가!”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리고, 농담이라고 해도 폐하의 뜻에 빌어먹을 같은 표현을 쓰는 자는 용서할 수 없다! 철회해라!” 알빈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 나는 아이를 만들지 않을 거다. 잘 들어. 나는, 안 해. 알았어?” 유디트는 즉답했다. “거절한다. 나와 자식을 만들어라.” 알빈과 유디트의 시선이 마주쳤다. “왕가를 위해서! 씨를! 바쳐라!” “너 굉장히 징그러운 녀석이잖아?!” 엘마도 크리스도 고개를 내저었다. “나는 널 위해서 한 말이라고!” “본인만 만족하는 선의는 필요 없다! 이것이야말로 괜한 참견이라는 것이다!” “나는 절대로 싫어! 뭐가 슬퍼서 이렇게 색기도 뭐도 없는 멍청이를 안아야만 하는데!” “그것이 진심이구나?! 나를 우롱하는 건가!” 엘마와 크리스도 일어났다. ‘진정해.’ ‘진정하십시오.’라고 타이르며 좌우에서 유디트의 팔을 붙잡았다. 하지만 유디트는 너무너무 화가 났다. 자신은 헤르미네와 힐다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자궁을 제공하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 뭐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 인해 헤르미네가 기력을 되찾아 준다면 상관없었고, 힐다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면 기꺼운 일이다. 그것을 널 위해서라는 말로 부정당해도 수긍할 수 없었다. 그런 데다 막연히, 무엇인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알빈의 거만한 자세가 마음에 안 든다. “역시 그대는 폐하의 자손이 아니다! 폐하의 자손은 다들 다정하고 사랑스러워서 그대같이 성격이 뒤틀린 자와는 다르다!” “말하는 거 봐라?” 알빈도 일어났다.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노려보았다. 문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남자들이 들어왔다. 당황한 그들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려고 했다. “알빈 님, 진정하십시오.” “아무리 기사라지만 상대는 여성입니다!” “시끄러워. 닥쳐.” 알빈이 남자들에게도 일갈했다. “뭘 어떻게 해야 받아들일 건데? 한 대 맞으면 눈을 뜰 건가?” “좋다, 하고 싶다면 하도록. 여기에 있는 전원이 그대를 비겁자라고 인식할 테지만 나는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 “나를 비겁자라고? 나는 정정당당하게 여기에서 상대해 주고 있잖아.” “그렇다면 결투다.” 엘마가 ‘아이고.’라고 중얼거렸다. “밖으로 나와라. 정정당당히 검으로 결판을 내자. 그것이 기사다.” 알빈이 즉답했다. “그래. 나도 형식상이긴 하지만 일단은 군인이다. 그리 쉽게 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 “좋다.” 엘마와 크리스를 뿌리치고 남자들 사이를 가로질러 복도로 나왔다. 목적지는 넓은 뒤뜰이다. “내가 이기면 아이를 만들어라.” “내가 이기면 전부 없었던 일로 할 거다.” 도중에 알빈이 ‘응? 뭔가 보통은 반대 아니야?’라고 중얼거렸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 * 기사단 최강이라 불리는 남장 기사 유디트. 장신에 근육질인 그녀에게 붙은 별명은 ‘맹장(猛將)’. 어느 날, 여왕은 그런 그녀에게 왕자의 아이를 낳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망설이면서도 기사의 직무로서 받아들이는 유디트. 그러나 상대인 알빈 왕자는 명령을 거부하려 하고…. 도망치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왕자는 어느새 ‘늠름한 아름다움’을 지닌 유디트에게 이끌리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왕녀 힐데가르트가 누군가에게 유괴를 당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품 정보

〈남장 기사는 직무를 완수하고 싶어!~거만한 왕자와 왈가닥 영애의 사정 있는 결혼~〉은 포포루챠·니와 나츠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슈가 노블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67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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