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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린, 나의 린.’ 돌이켜보면 이 여인은 제게 늘 그랬다. 초하의 무르익은 과실인 양 달콤한 듯했다가, 설산의 삭풍처럼 싸늘하고 혹독했다. 자신은 린의 앞에서 한결같이 순종적인 개였다. 정작 단 한 번도 목줄이 잡힌 적도 없는데 그리도 멍청하게도, 제발 제 목줄을 끌어 달라고 안달하며 꼬리를 흔들어 대는 미련스러운 개. -지금의 강왕께서 대체 무얼 하실 수 있습니까? 냉기가 뚝뚝 떨어지는 반문 앞에 그의 표정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붉어진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만 볼 것만 같던 그가 빗물에 허물어져 내리는 토우(土偶)처럼 털벅, 무릎을 꿇었다. -린, 제발……. 그 애절한 이름에 동요하는 대신, 설린은 차갑게 조소를 머금었다. -아, 그런 건가요. 설마, 나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 추억에 기대어 어리석은 아해들처럼 몰래 야반도주라도 해주길 원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그 이후에는요? 한유검은, 그리고 설린 저는, 이름도 성씨도 없는 필부가 아니다. 그렇기에 당장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도피하면, 그 대가가 한두 사람의 목숨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도망친 앞날에 도원경같이 낙원이 펼쳐질 것 같으십니까? 어린 시절 헤어졌던 어느 낭자와 도령이 다시 만나 다복하게 백년해로했다는 이야기는 아해들이 좋아하는 구전설화에나 나오는 것이다. 현실이란, 설화처럼 달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작품 정보

〈황실비사 [외전 선공개]〉는 월하백향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제토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4년 6월 9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9월 1일, 조아라 2025년 1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07화, 원스토리 107화(10월 21일), 조아라 107화(10월 16일)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4월 25일, 미스터블루·원스토리 2025년 2월 1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9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7,000, 702였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10.0점, 카카오페이지 9.9점, 원스토리 3.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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