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키워드: 현대물, 리맨물, 전문직물, 일상물, 달달물, 사내연애 미인공, 존댓말공, 다정공, 미남수, 무심수, 순정수 학창시절 우연히 본 패션 경쟁 프로그램을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이지후(수)는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던 유명 디자이너 민서윤(공)이 대표로 있는 여성복 브랜드 ‘Min atelier.’에 입사하게 된다. 그리고 입사 2일차. “뭐 하세요. 당장 디자인실에서 나가세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신의 우상, 회사 대표 민서윤에게 명령받아 디자인실에서 쫓겨났다. 패션 세계는 냉정한 게 아니라 개 같다며 악착같이 한 달을 회사에 붙어 버티던 이지후는 월초 회의 중 새로 런칭을 기획 중인 남성복 디자이너로 다시 디자인실로 복귀하게 된다. 드디어 순조로운 회사생활이 시작되는가 싶던 어느 날, 이지후는 한 사건을 계기로 민서윤과의 사무적인 관계에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 * 나나인치. 블라우스, 셔츠 등에 사용되는 일자형 단춧구멍의 실무 용어였다. 이 어떻게 보면 귀여운, 출처 모를 용어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첫 단추는 늘 잘 잠가야 한다. 여태까지 잘 잠가왔던 단추들이 이번에는 잘못 잠겨도 한참 잘못 잠겼다. 이지후라는 단추가 제 길을 찾다 다른 단춧구멍에 잠겨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부터 그 단춧구멍이 잘못 뚫렸는지 아니면 단추가 잘못 위치하고 있는 건지 알 수는 없었다. 나는 복잡한 심경으로 한참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저 담배를 몇 번 빨아들이고 내뱉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담배가 다 타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 잠시 쳐다보다가 적당한 곳에 비벼 껐다. 그리고 휴대폰 화면을 끄고 걷기 시작했다. 잘못 잠겼으면 다시 풀면 된다. 비록 그 시간은 잠그는 속도보다 느리겠지만.
작품 정보
〈나나인치〉는 MORY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터애플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82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