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가의 막내딸, 릴리에타가 사라진 지 10년째. 10년 내내 그녀를 찾던 가족들이 결국 포기하고 빈 관으로 장례식을 치른 직후. “이 치렁치렁한 옷은 뭐야. 어떤 변태 자식 짓이지?” 사라진 세월만큼 자란 스무 살의 릴리에타가 돌아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네 여동생이 아니야. 무슨 이유에선지 네 여동생 몸에 들어오게 된 다른 사람이지.” 자신이 릴리에타였다는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린, ‘리타 파스칼’이 되어서. * * * 리타는 고아였다. 돌아갈 집도 사랑할 가족도 없었지만 함께 마수와 싸우며 서로 의지하는 전우들이 있었다. “누님이 가르쳤잖아요. 이제 실수 안 해요.” “언니 말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끝내 사람 미치게 하네?” “망할, 내가 어떻게 널 포기해.” “우리 후배님은 후배님이 없는 곳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지?” “네가 정해. 나는 네 칼이잖아.” ... “아직도 몰라, 리타?” “나는 너 없으면 못 살아.” 마수 따위 없는 평화로운 세계. 공작가 막내딸이라는 신분으로 귀환하면서 동료들과는 영원히 이별하게 된 줄 알았는데. “우리는 줄곧 너를 기다렸어.” “기다리다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지.” 그들이 그녀보다 먼저 이 세계에 귀환해 있었다! *표지 일러스트 : 밤마녀 *표지 타이틀 디자인 : 말랑콩떡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