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 사교계의 꽃, 셀리아 랭커스터. 두 번의 결혼 모두 남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며 벼랑 끝에 내몰린 그녀에게, 기적처럼 세 번째 구혼자가 나타난다. “블레이크 라이언이라고 합니다.” 고아 출신의 벼락부자가 제안한 3년 간의 계약 결혼. “남편 잡아먹는 당신의 불운과, 신대륙 밑바닥에서부터 기어 올라온 내 생존력, 어느 쪽이 더 대단한지 겨뤄 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셀리아의 세 번째 남편이 된 남자는 완벽했다. “나를 믿어요. 당신을 성공의 가시밭길로 이끌어 줄 테니.” 그는 성실한 조력자이자 든든한 한편이었고, 뜨거운 연인이 되어 주었다. 이 남자와 함께라면 셀리아는 비로소 행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당신은 예쁘장한 선물 상자 같은 존재지. 내 복수와 성공에 따른 작은 사은품.”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 고하기 전까지는. “그러니 이혼 같은 건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그 순간 셀리아는 결심했다. 기필코 이 기만의 굴레에서 도망치고 말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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