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형사과로 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는데, 좌천이라니. 깡 촌 파출소에 처박힌 것도 모자라,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어쩐지 미덥지 않은 인상의 배달 앱 기사와 자꾸만 마주친다. “나 알죠?” “어, 어….” “알잖아.” “…….” “호. 빠.” “…….” “할부 됩니까?” “네? 뭐, 할, 할부요?” “경관님이 저한테 부과하신 범칙금이요, 그거 할부 되냐고요.” “아, 그거 4만 원인데….” 경찰 조직에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를 바득바득 갈던 윤수남 순경에게, 어느 날 그가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윤 순경님 정보원 역할을 하면 어떨까요?” 결국 하숙을 빌미로 동거까지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수상한 공조를 이어간다. 사건의 진상에 점점 가깝게 다가가던 중…. 어? 뭔가 이상한데? 저 남자, 그냥 배달 기사가 아니었다. “선생님, 개수작 부리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저, 속인 거예요?” 도와준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난 등신 같이 간도 빼주고, 쓸개도 주고, 그리고… 다 줬는데. 긴밀한 공조의 관계에서, 쫓고 쫓기는 애증의 관계가 된 두 남녀의 로맨스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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