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천만 관객 배우, 민지아. "요새 누가 영화 같은 걸 본다고 그래? 다들 집에서 편하게 OTT나 보지. 너 요즘 OTT 배우들 몸값 발치에도 못 미치는 거 아니야?" 그녀도 알았다. 대책을 세워야 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떠올리고 말았다. 천제신. 인간인 주제에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불경한 놈. 이 민지아를 빛나게 해 줄 트로피. 큰 수건 하나만 걸친 제신이 지아가 샤워하는 곳으로 들어섰다. 기회를 잡아야 하는 지아는 물러날 수 없었다. “성급하게 굴지 마. 나는 비싸." "얼마나 비싼데?" "네게 원하는 게 있어. 나는 그걸 '이야기'했으면 해." "이야기? 하지, 뭐." 가볍게 웃은 그가 허리 아래를 가리던 수건을 풀어 던졌다. "너도 원하고 나도 원할 그 대화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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