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추리], [정치질] 대한민국 5대 기업 성지그룹. 그곳엔 '성자'라 불리는 대리가 산다. 맑은 눈으로 장부를 읽고, 웃는 얼굴로 비자금을 찾아낸다. "여기, 10원이 안 맞는데요." 그 10원 뒤에 수백억이 묻혀 있었다. 남선우 대리가 장부를 펼치면 언제나 피바람이 불지만, 정작 본인은 평온하다. 머릿속엔 오직 '퇴사 D-day'와 '개업 적금'뿐이니까. 세무사, 회계사 동시 합격. 더블 라이선스. 개업 자금 5억만 채우면 이 회사와는 깔끔하게 끝이다. 그런데 권력의 정점에 선 회장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년 전 가르쳤던 과외 제자가 후임으로 앉았다. 재벌가의 숨겨진 외손녀인 줄도 모르고 가르쳤던 그 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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