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공 X 노란목도리담비수 수인물 오메가버스 #소꿉친구 “뱀이다, 뱀이다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아.” 세상에서 뱀 젤리가 가장 좋은 비온. 소중하게 아껴먹던 보물 같은 젤리였다. 그런데 형이 그걸 홀라당 입에 털어 넣는 불상사가 생기고 만다. 4살의 비온은 분노에 차오르고, 심지어 형제끼리 싸운다며 엄마에게 혼나고 만다. 서럽고 화가 난 비온은 가출을 감행하고. 동네 뒷산까지 들어간 비온은 거기서 길을 잃고 헤매고 만다. 그때 같은 가출 어린이 뱀 수인인 사윤과 만난다. 피를 흘리고 추운지 바들바들 몸을 떨고 있는 작은 뱀. 무서운 생각이 든 비온은 사윤을 지켜주겠다며 그를 꼭 끌어안는다. “내가 지켜줄게.” 그날의 만남이 두 사람을 운명처럼 엮었다. 그 후로 둘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누가 봐도 서로에게 집착적인 동갑내기 소꿉친구였다. 그리고 맞이한 스무 살, 1월 1일. “해피 뉴 이어다.”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해피 뉴 이어. 새로운 해가 시작됐다. 사윤과 비온의 20살도 시작됐다. 그리고… “영상 보기로 했잖아. 그냥 지금 틀까?” “아니면 해보든가.” “뭐, 뭘?” “저기 나오는 거.” “나 베타야. 그리고 난 여자 좋아해.” “그럼 말고. 경험치 어쩌고 너무 해 보고 싶어 하는 거 같길래 조금 도와줄까 한 거지.” 이젠, 달콤하고 위험한 로맨스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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