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간 정해수. 상대방에게 퇴짜를 맞기 위해 일부러 맞선 퇴치용 분장으로 윤승완이라는 남자와 마주한다. 그런데 얘기가 그녀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데. “결혼 날짜는 그쪽에서 잡아요. 난 언제 하든 상관없으니까.” 만나자마자 결혼? 미친 거지? “지금 내 모습을 보고도 결혼이 하고 싶다고요?”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모습이면 내가 질색할 줄 알았어요?” 당연히 질색할 줄 알았지! “남자들은 예쁜 여자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요?” “그쪽은 충분히 예쁜 여자를 골라서 만날 수 있을 텐데 왜 저랑 결혼하려고 해요?” “음…….” 그가 팔짱을 끼며 그녀를 잠시 바라보더니 한쪽 입매를 끌어올렸다. “그쪽이 예뻐서, 라고 해두죠.”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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