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불 꺼.” 2년 동안, 부부의 시간은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였다. “당신이 협조조차 안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아이를 가져요?” 기준은 무감한 얼굴로 서연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가볍게 실소했다. “내 말이 웃겨요?” “응. 네 말이 웃겨.” 안면을 싹 바꾼 기준이 갑자기 제 아내를 지나쳐 화장대 앞으로 걸음을 했다. 서연의 낯빛이 파르스름해졌다. 그의 손아귀에 투명한 약통이 들려 있던 까닭이었다. “네가 한 말을 종합해 보면 너는 여태 노력했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그가 약통을 천천히 흔들어 댔다. 피임약끼리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 끼쳤다. “전혀 일관성이 없잖아.” 그의 손이 그녀의 턱 끝을 가볍게 쥐었다. “나도 오늘부터 그 노력이란 걸 해 볼까 해.” “…….” “너처럼.” 기준이 피임약 한 알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낀 채 말했다. “뺏어 봐.” 입술이 순식간에 맞붙었다.
작품 정보
〈집착의 밤〉은 박은상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누온미디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2년 10월 26일, 카카오페이지 2023년 10월 1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65화, 카카오페이지 65화(10월 25일)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3년 10월 10일, 네이버시리즈 2022년 12월 2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29.1만, 530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6.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