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뱃사공으로 살던 내게 찾아온 선비님을 보자마자 연심을 품었다. 선비님도 나를 아껴줘서 당연히 같은 마음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는 나를 노리개 취급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선비님에게 받은 대로 돌려줘야만 했다. “내 이름은 강해준이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굵고 낮은 목소리로 그가 물어보자마자 얼굴에 열이 올랐다. “…모담이라고 합니다. 성은 없고 그냥 모담입니다.” 목각인형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모담, 모담이라… 그래, 모담아, 조만간 또 보자꾸나.” 해준이 다시 내 어깨를 두드리더니 돌아서서 걸어갔다. 이건 하늘이 내게 보내준 인연인 것만 같았다.
작품 정보
〈꽃신 아래 밟힌 짚신〉은 조마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카라멜꼬치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3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