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함께 일했던 그녀의 보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네?" “그런 마음을 품고 날 가졌잖아.” “이사님, 우리, 이러면…….” 이러면 안 된다는 말이 입안으로 삼켜졌다. “그런 마음을 품고 날 원했잖아. 그럼 책임져야지.” 그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닦아 주었다. 그의 손이 닿자, 알 수 없는 감각이 그녀의 안에서 피어올랐다. “이제 인정해야지, 한 비서.” “…….” “첫 번째는 실수라 해도 두 번째까지 실수는 아닐 것 같은데.” 아직 채 사라지지 않은 열기로 온몸이 뜨거웠다. 숨길 수 없는 감정이 얼굴에 피어오르는지 붉게 상기된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우리 연애하자, 한 비서.” “…….” “나, 예전부터 한 비서가 좋았어. 그동안 숨기고 있었을 뿐이야.” 그 말에 지윤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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