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가득 붉은 해넘이가 아름다운 화곡마을. 공보의로 고향에 돌아온 소꿉친구 은태와 8년 만에 재회한 하현. 멀어져야만 했던 이유 같은 건 잠시 바람에 묻은 채, 하현은 굳게 다짐했다. 그와 예전처럼 가까워지기로. “나… 그, 머리 아파.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꾀병인 것 같으니까 나 나가본다.” 우선 꾀병 부리기는 실패. “너 변태야?” “그러게. 나 진짜 변탠가….” 탄탄해진 그의 몸을 훔쳐보다 걸리기도 여러 번. 그렇게 기웃기웃 마음이 기울던 어느 날. “우리가 다시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이윽고 마주한 은태의 서글픈 진심 앞에서, “…너는 괴로워하지 마. 내가 네 몫으로 남겨 둔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 하현은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어느새 그녀는, 서은태란 가을에 함빡 물들어버렸으므로.
〈저문 들녘 바람 끝에서 (15세 개정판)〉은 설연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하트퀸에서 맡았다.
태그는 걸크러시, 기다리면무료, 까칠남, 능글녀, 달달물이다.리디 평점은 4.9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38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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