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버렸던 시간의 끝에서 나는 너를 기다렸다. 위태롭고 무모하게 손을 내밀었던 너를. “이번에는 뻗지 마.”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감각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말이 맞았다. “다시 시작해.” 누군가 시간을 싹둑 잘라버린 것처럼, 스무 살의 감각들이 되살아났다. 짜릿했던 순간들이 맹렬하고 사나운 폭풍처럼 후려쳤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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