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전체관람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얼어붙은 마음에 처음으로 들어온 남자,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윤지혁. 아무리 밀어내도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의 내면까지 감싸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늘 모든 걸 이해해 줄 거라 믿었다, 비록 그녀가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하지만 그것이 그녀만의 착각이라고 비웃듯 그가 낯선 타인처럼 등을 보이며 말했다. 이제 그만 끝내자고. “나를 사랑하는 지혁 씨는 어디 갔어?” “네가 죽였어. 너를 사랑하던 그 남자.” 처음 본 순간 운명의 상대라 느꼈던, 그가 지독하게도 사랑하는 아내, 정금영. 상처받을까 봐 누구도 곁에 두지 않던 그녀를 오랜 시간 끝에 겨우 그의 손으로 붙잡았다. 그래서 기꺼이 사랑 앞에서 약자가 되기로 했다, 언젠가는 그녀와 모든 걸 공유할 수 있으리라 꿈꾸며. 하지만 그건 지혁의 헛된 기대였을 뿐…… 끝내 그녀에게서 메아리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심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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