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둘러 싼 두 남자의 깊고도 강렬한 사랑과 욕망, 그리고 시기와 질투. 오랜 세월 진득하니 얽힌 치명적인 운명의 소용돌이. 그 깊고도 강렬한. - 작품 속 “은효야, 하아, 아프다.”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녀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손을 잡아당겼다. 얼굴이 갑자기 굳어지고 핏기가 사라지도록 아프다면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다고.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당겨 자신의 다리 사이에 세웠다. 그녀가 옆으로 비켜서려고 하는 걸 붙잡아 허리를 바짝 당겨 안았다. 거칠어진 그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널 갖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애절하고 간절하게 바라보던 그의 눈빛은 어느새 욕망으로 가득해 이글이글 타올랐다. 죽을 것 같이 자신을 갖고 싶다는 말에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그녀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고 얼굴을 내렸다. 그 움직임이 슬로우 비디오보다 더 느리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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