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저런 덜 떨어진 걸 주워 왔어.” 법조계의 다이아 수저. 차진헌을 사수로 다시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나원은 괜찮았다. 비록 남자 친구의 바람 현장을 그에게 들켰어도. 그런데. [언제까지 어린애처럼 징징댈래. 송나원, 넌 자존심도 없어?] 너는 친구의 동생일 뿐이라던, 나를 성가셔하고 한심해했던 그 남자가. “지금부터 딱 두 달만 만나 줄게.” 술김에 오기로 한 입맞춤에 연애를 하잔다. 평생 방치했던 제 마음을 A/S 해 준다면서. 어차피 끝이 정해진 만남.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면, 결국 무너지는 것은 송나원 하나뿐이다. “새해부터는 선후배로 직장에서만 보자고?” “……네.” 시들어 버린 첫사랑. 다 끝나 버린 짝사랑. 어떻게든 끊어 내고 싶은데. “누구 마음대로.” 차진헌은 기어이 제 인생에서 비켜 주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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