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 전에. 우리 초면 아닌데. 기억 안 나십니까? 저도 조금 전에 생각났습니다만.” “······.” 빤히 쳐다보는 모양새가 무슨 뜻인지 알 거 같아 태범은 웃고 말았다. 웬 수작질이야, 하는 표정.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눈빛. 시연재 어르신이 아니었다면 욕설이 날아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 돌로미티 알페디시우시.” “······.” “케이블카. 당신에게 한국어로 물어본 일행.” 서진의 눈이 점점 커지는 걸 보며 태범은 입안 속살을 지그시 깨물어야 했다. “아···. 그런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케이블카 안에서 말씀하신 일은 있었지만 그쪽이 그때 그 분인지는 모르겠거든요.” 순간, 태범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물론, 그때 여자는 공포심에 정신없었을 테니 저와 찬혁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제가 쉽게 잊힐 얼굴은 아닐 텐데. ‘두더지 같네요, 최서진 씨.’ “두더지? 두더지이?” 제가 그렇단다. 첫 만남에 어느 정도 성격을 파악했다 싶었는데 대면할 때마다 고개가 갸웃거려진다나? “와아,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네. 칭찬이야, 비꼬는 거야.” 대꾸를 못 했다. 그 순간 멍해져서 입을 달싹였던 건, 정말이지 분해서 지금도 씩씩거림이 멈추지 않는 걸 테다. “두더지를 논하자면 내가 아니라 당신이지! 콱! 깨물면 속이 시원하겠네.”
작품 정보
〈이븐 도우(even though)〉는 티케one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썸데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2월 17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91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2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1,200 늘어 누적 16.4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8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