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헌신짝 헌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이며, 해당 도서를 읽지 않으셔도 감상에 무리가 없음을 안내드립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실연당한 후 다신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재경은 새 회사 새 팀에 첫 출근을 한 날, 짝사랑과 똑 닮은 얼굴을 갖고 있는 남자, 다솔을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짝사랑하던 여자의 친동생이란다. 어떻게 이런 운명의 장난이?! 재경은 필사적으로 다솔을 피하려 하지만, 이미 다솔은 재경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네가 아니라 네 누나라고!’ 그런데 알면 알수록 다솔은 재경의 여린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감정은 다솔의 얼굴 때문인 걸까? 아니면... 새로운 사랑인 걸까? “잘 들어, 이 변태 스토커 새끼야. 난 좆 달린 새끼들 존나게 싫어하고, 그런 새끼들 불알 터뜨리는 게 취미니까 너도 니 거 제대로 달고 살고 싶으면 똑바로 처신해.” “네, 네…?” 다솔의 나직한 목소리가 너무 무섭고 서늘한 데다 그 내용이 억울해서 재경의 눈에 눈물이 찔끔 맺혔다. “그리고 딱 한 번만 말하겠는데, 나 게이 아니다. 그러니까 고백 안 받는다.” “네, 저도 게이 아니고요…. 절대 고백 안 하겠습니다…. 걱정하시는 일 없게 하겠습니다….” 군기가 바짝 든 재경이 머뭇거리면서도 꼬박꼬박 대답했다. 다솔은 재경을 벼린 도끼날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다가 먼저 아파트 쪽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솔 씨가 날 너무 미워하시지만 않으면 좋겠다….’ 재경은 슬픈 얼굴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덧없는 희망이었음이 금방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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