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연의 결혼은 끔찍했다. 사랑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는 그곳에서 탈출했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도망친 거라고요.” 무혁은 아내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말 따위 들으려고 이를 악 물고 참아온 게 아니었다. 아내를 되찾을 생각이었고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나한테 이래. 당신 없인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어떻게 이러냐고.” 무혁의 세상에서 가치 있는 건 아내뿐이었다. 수단 방법을 가릴 여유가 없었다. “방해하는 건 다 부숴버릴 거야.” 그러니 목숨이라도 거는 수밖에.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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