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하는 남자애의 절친과 짝이 되다. 고등학교 입학식 첫날, 설영은 중학교 내내 짝사랑해 오던 윤재의 땡땡이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다. 윤재가 땡땡이 쳤을 때 옆에 있던 밤색 머리칼의 소년, 한태성이 설마 자신의 짝이 될 줄이야. 친해져 보이기 쉽지 않는 한태성과 티격태격하다 점점 가까워지는데... 자신을 곤란하게 만드는 유쾌한 녀석이고,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주던 같은 반 옆자리 남자애.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짝사랑 상대 윤재와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태성의 행동이 자꾸 신경 쓰이는데... |본문 오해를 풀려면 윤재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건 싫었다. “흥분하기는. 저번에 빵 사준 보답.” “정말이지?” “그래.” “나 막 그렇게 짠순이 아니다?” “찔리냐?” “아니라고, 이 자식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너야말로 주는 대로 먹어.” 태성이 직접 사탕껍질을 까서 설영의 입 안에 넣어 주었다. 얼떨결에 사탕을 받아먹게 된 설영은 입을 다물질 못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행동에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저번에 태성에게 빵을 줬듯이 태성 또한 자신에게 사탕을 준 거라고, 그렇게 단순하게 넘겨버려야 하는데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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