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냉전의 광기가 정점에 달했던 시절, 미국은 연구윤리를 내팽개친 극비 생체 실험을 통해 살육 병기 '클로노스'를 제조한다. 이들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나, 살인에 특화된 괴물들이었으며 상식을 초월한 능력으로 전장을 도살장으로 만들었다. 소련이 쇠퇴한 이후에도 인간들은 클로노스를 추잡한 대리전의 총알받이로 내몰며 가축처럼 부렸다. 클로노스는 겉으로 완벽한 복종을 연기했으나, 유전자 깊은 곳에 새겨진 창조주를 향한 피비린내 나는 증오와 살육의 본능은 서서히 임계점을 향해 차오르고 있었다. 마침내 결속한 클로노스의 역습은 잔혹했다. 자신들이 인간에게 배운 모든 학살 기술을 고스란히 인류에게 쏟아부었고, 고도로 발달했던 인간 문명은 단 몇 달 만에 피와 비명 속에서 무너져 내렸다. 세계의 지배자가 된 클로노스에게 인간은 더 이상 대등한 적이 아니었다. 이들은 인류를 '청소해야 할 해충' 혹은 '생체 실험용 가축'으로 분류하여 조직적인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오염된 지하 벙커 속에 숨어 쥐죽은 듯 숨을 죽였다. 그것은 '저항'이 아니라, 그저 하루 더 도살을 미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에 불과했다. 지옥 같은 절멸의 역사가 30년째 이어지며 인류의 씨가 말라가던 어느 날, 인간들은 어떤 연구소에서 동면 중이었던 한 클로노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작품 정보
〈클로노스〉는 하스타 작가의 SF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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