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던지를 알려 달라고? " 노파는 램프에 불을 줄이며 말하였다. 그녀의 가슴에는 기계 펌프들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으며, 말할 떄마다 호스에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났다. "tv속에서 과학자들이 이대로 가면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이 모두 녹아 버린다고 하더군, 그 당시 사람들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북극곰이나 팽귄 정도가 멸종될 줄 알았지만, 결국 멸종위기가 된 것은 우리 인간이었어.." 소녀가 물었다. "북극,남극이 녹아서 바다 의 높이가 올라가서 였나요?" 노파가 말하였다. "음.. 그것도 있지만, 과학자들 말로는 빙하 속에 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얼음이 녹으면서 밖으로 나왔더라 더군 그리고 그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기 시작했고, 이렇게 소수의 운이 좋은 사람들만 살아남았단다" 그리고 노파가 기침을 한번 크게 하고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 소수의 사람들 속에서도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과, 멀쩡한 사람들로 분류가 되었지, 여기 있는 사람들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들 이란다." 노파가 천막의 작은 부분을 걷어 올리고 말하였다. 천막 앞에 보이는 풍경은 커다란 벽 옆에 무수히 많이 붙어 있는 판자촌이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지.... 내가 살기 위해선 남을 죽여야 하는..... 얼마 남지 않은 인간도 광기 속에서 쓰러져 갔단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자 전쟁도 잠잠해졌단다." 소녀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화해한 것인가요?" "화해라기 보다는 어디를 가도 풀 한 포기가 없었기 떄문이지..." "그렇게 우리가 인간의 마지막 세대구나 라고 생각할 떄, 어느 한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에게 희망을 불어 주었단다" 소녀가 커다란 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위대한 지도자가 저 커다란 도시를 세운 사람인가요?" 노파가 말하였다. "그래, 그는 전쟁 동안 잃어버린 지식을 끝까지 모은 사람이고, 이것을 토대로 문명을 일으켰지... 하지만 자원은 한정되고 인류가 멸종 위기인 상태라, 우리처럼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은 저 위대한 도시에 진입하지 못 하였단다" 소녀가 화를 내며 말하였다.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뭐가 위대한 지도자에요?" 노파는 웃으며 말하였다. "선택과 집중이지..... 그리고 그는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면 멸절이라고 생각했단다." "그가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를 생각한 결과, 한 집단이 모든 것을 다 할려고 해서 그렇다고 판단하였지, 그래서 그는 새로운 문명을 새울 때, 하나의 나라가 아닌 도시들의 연합을 구성하였고, 도시마다 과학기술 중 한 가지만 발전 시키도록 했단다. 서로 의존적이게 만들어 한 쪽이 망하면 다 같이 망한다는 인식을 심어 주려고 말이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생명들이 모두 이 장소에서 죽는 것은 아니란다. 태어난 아이들 중 서서히 죽어가는 자가 아닌 경우 저 위대한 도시로 보낼 수 있지... 애야 손가락 좀 보여주렴" 노파는 서랍에서 무엇을 꺼낸 후 , 소녀의 손가락에서 피를 채취하였다 "오호... 너는 선택 받은 아이구나 조만간 저 도시에서 검사관이 올 것이니 그 떄 보내주마" 소녀가 물었다 "할머니, 아까 전에도 그렇고 저를 불량배들에게 구해주고 절 도와주는 이유가 뭐죠?" 노파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은 채로 말하였다. "아까 어디서 왔냐고 하였을 떄, 너가 말한 곳이 , 할미의 고향과 똑같기 때문이지 뒷 동산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집 앞 마당에는 데이지 꽃이 있다구? 너 또래의 아이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인데 누구에게 배운 거니 거짓말도 잘 치는 구나" 소녀가 말하였다. "거짓말 아니에요 진짜라구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천막을 스쳐가는 모래바람만이 알 것이다.
작품 정보
〈위저보드〉는 네크로미노콘 작가의 SF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2년 7월 27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