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는 헤젤이 미녀가 아니게 된 때에 청혼했다. 귀족들은 그랬기에 그들을 운명이라 부르고 있었다. 지극히 정략결혼다웠던 그들의 사정은 전혀 모른 채. “방랑벽이 있다는 것은 일부 사실입니다.” 그래도 괜찮았다. 헤젤이 바라는 것은 저를 지켜줄 권력과 시무어 저택을 벗어나는 것이었으니. “그래도 내 청혼을 받아 준다면 제 모든 것을 당신께 쥐여 드리겠습니다.” “청혼을 받아들일게요.” 헤젤은 기꺼이 청혼을 받아들였다. 단 네 번째 만남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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