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거 알아? 원래 이 세계는 하나였대. 신은 자신이 만든 왕과 왕비, 그들의 백성을 너무도 아끼고 사랑해서 덥지도, 춥지도,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은 지상 낙원의 땅을 만들어 그들을 행복하게 살게 해주었대. 그러던 어느날, 왕과 왕비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어. 한명은 너무 냉정하고, 한명은 너무 열정적인게 탈이었지. 둘은 성향이 너무도 달라서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매일 같이 싸움을 반복했대. 왕은 두 왕자를 위하여 매일 같이 신께 기도를 올렸어. 자신이 죽고 난 뒤에는 두 왕자의 싸움을 말릴 사람이 없으니, 자신을 대신해 신께서 둘을 싸우지 않게 해달라고 말이야. 신은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왕을 너무도 사랑했고,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했어. 시간이 흘러 왕과 왕비가 죽고, 두 왕자는 기다렸다는 듯 서로가 왕위를 차지하겠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시작했지. 왕자들은 하나였던 땅을 둘로 나누고, 하나였던 신하와 백성들의 편을 갈라 각자의 왕국을 세워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갔어. 두 왕은 백성들을 돌보는 것도, 신을 섬기는 것도 잊은 채 각자의 뜻과 권익만을 중요시했지. 자신이 너무도 사랑했던 선대왕의 자식들이지만, 신은 자신이 사랑으로 돌보았던 모든 것들을 망쳐놓은 두 왕을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어. 전쟁으로 신의 성전이 파괴되어버린, 마침내 두 왕자가 신의 자비를 져버린 어느날, 신은 결단을 내렸지. 두 왕에게 벌을 내리고 선대왕과의 약속을 지킬 결단을 말이야. 신은 땅이 산산조각날 정도의 번개를 내리쳐 땅을 두개로 가르고, 모든 것을 날려버릴만한 크기의 폭풍을 일으켜 냉정한 왕이 지배하는 왕국은 숲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열정적인 왕이 지배하는 왕국은 바다로 둘러쌓인 곳으로 보내 고립시켜 버렸어. 그리고 갈라진 두 왕국의 가운데로는 영원히 녹지않는 빙벽과 영원히 꺼지지 않는 화염벽을 하늘 높이 세워 결계를 만들어 두었어. 선대왕의 기도는 어찌보면 이루어진 셈이지. 두 왕은 그 뒤로 영원히 싸울 일이 없었거든. 죽을 때 까지 서로를 만날 수가 없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신이 기도를 들어주기로 약속한 사람은 왕 한 사람 뿐만이 아니었대. 신은 왕 뿐만 아니라 왕비를, 또 그들의 백성들 또한 너무도 사랑했었거든. 왕비가 신께 빌었던 기도와, 백성들이 신께 빌었던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었냐면....
작품 정보
〈열정의 신부〉는 예가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2년 4월 2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