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Epilogue “하악,하악” 또 실패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대체 왜 이러지?’ 벌써 3일째다. 나는 내 일을 좋아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대체 왜일까? “멍청한 자식” 타닥. 쉬익. 푹. “크억” 결국 마누라 종걸이 튀어나와 대신 처리했다. “이봐, 대체 왜그래?” “하악, 하악” 모르겠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대체 무슨 일일까?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59년 통일한국. 국가에 의한 국민살인, 즉 ‘살인면허’제도가 공공연히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사회적 합의였다. 젊은 세대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노인들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쉬익, 푹. 쉬익, 푹 쉬익, 푹 매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나의 일이다. 2042년 살인면허제도가 헌법에 명시되면서 헌법기관인 ‘살인청’이 설치되었고, 나는 그 1회 시험에 합격한 살인공무원이다. 나는 이 일을 당연하고 옳은 일이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로 받아들여 왔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처리해 왔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작품 정보
〈살인면허〉는 조들호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1년 11월 24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4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