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고명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언니는 폐인이 되었으며 오라버니는 변방으로 유배되었다. 할머니의 가냘픈 총애는 차가운 세상을 이기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평온한 삶 따위 이미 조각난 지 오래, 곧 거센 풍랑이 들이닥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죽어본 몸, 무엇이 두려우랴? "내 앞길을 막는 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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