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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판타지

던전 보스가 너무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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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인류가 수백 년 동안 넘지 못한 아르카나 대미궁 10계층. 정작 그곳의 보스는 문턱 하나를 넘지 못했다. 리치 베르칸. 침입자를 처리하고, 마법을 연구하고, 탈출에 실패한 이유를 기록하다 보니 서고에 장부가 쌓였다. 그러던 어느 날. [권속 개체에 정신을 전이하시겠습니까?] “돌아오는 방법은?” 대답은 없었다. “계약서도 이따위로 쓰면 찢어버리는데.” 베르칸은 깃펜을 들었다. 새로운 능력을 사용하기 전에 확인할 위험이 83개였다. 그리고 오랜 검증 끝에 얻은, 서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몸. [스켈레톤 LV.1] 검을 들자 손목이 휘었다. 방패를 들자 몸이 기울었다. 발목 높이의 괴물에게 물렸더니 정강이에 금이 갔다. 본체의 마력은 사용할 수 없었다. ‘……이 몸을 만든 놈은 대체 무슨 생각이었지.’ 자신이었다. 베르칸은 조용히 훈련 계획을 수정했다. 걷기부터 다시 배웠다. 적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함정을 조사하고, 부상당한 몸을 실어 돌아올 수레까지 만들었다. 겨우 죽지 않고 움직일 만해졌을 때, 새로운 문제가 드러났다. 다음 계층으로 올라가는 통로는 인간들이 그곳의 보스를 쓰러뜨려야 열린다. 그런데 이 인간들. 도무지 싸울 줄을 모른다. ‘방패를 들었으면 뒤의 마법사를 가려라. 네 얼굴만 가리지 말고.’ ‘치유부터 하지 마라. 저주가 남아 있잖나.’ ‘거긴 퇴로가 아니다.’ ‘……거기로 가는군.’ 해골 하나가 바위 뒤에서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저들이 전멸하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결국 베르칸은 인간들이 놓친 함정을 제거하고, 보스의 약점을 적은 기록을 슬쩍 흘려놓기 시작했다. “이상하지 않아? 죽을 것 같을 때마다 길이 열려.” “누군가 우릴 돕고 있어.” 돕고 있었다. 사냥터를 고르고, 장비를 챙겨주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때마다 탈출 계획을 고쳐 쓰면서. 인간들은 그것을 기적이라 불렀다. 베르칸은 추가 업무라고 기록했다. 제발 좀 살아남아라. 내가 나가야 한다.

작품 정보

〈던전 보스가 너무 신중하다〉는 nnl_395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10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21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노벨피아 24 늘어 누적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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