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26년 2월 22일 해체를 앞둔 사단의 마지막 소대. 끝까지 남은 소대원은 서른다섯 명이었다. 부대에는 이제 2톤 탄약수송 트럭 한 대만 남아 있었다. 소대원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탄약을 묵묵히 실어 올렸다.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었다. 남은 일은 운전병이 도착하고, 그들을 태울 버스가 오는 것뿐이었다. 해는 이미 산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운전병도, 버스도 오지 않았다. 이상하리만큼 고요한 저녁이었다. 그때였다. 하늘이 갈라지듯 빛났다. 꼬리를 길게 끈 유성이 하늘을 가르며 떨어졌다. 누군가 소리칠 틈도 없었다. 눈부신 섬광이 주변을 집어삼켰다. 소대원들은 본능적으로 눈을 가렸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빛이 사라지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부대는 사라지고, 익숙한 건물도 도로도 보이지 않았다. 끝없이 이어진 산과 숲. 낯선 공기. 그리고 그들 곁에는 오직 소대원들과 탄약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뿐이었다. 혼란 속에서 확인된 사실은 단 하나. 그들은 조선시대로 와 있었다. 그것도 병자호란. 인조가 삼전도에서 항복하던 바로 그날이었다. 돌아갈 방법은 알 수 없었다. 눈앞의 조선은 처참했다. 굶주림과 전쟁, 침략 앞에서 무너지는 사람들. 소대원에게도 현실은 냉혹했다. 휴대전화는 먹통이었고 인터넷도 존재하지 않았다. 햄버거도, 피자도, 라면도 없었다. 커피도 콜라도 없었다. 익숙했던 세계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남은 것은 K2 소총 서른다섯 정. 그리고 넘쳐나는 탄약. 그들은 결정했다. 조선에서 살아남고 역사를 바꾸기로. 더 이상 조선이 침략당하지 않도록. 더 이상 백성들이 굶지 않도록. 더 이상 무릎 꿇지 않는 조선을 만들기로 했다. 소대원 35명의 조선에서의 고전분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작품 정보
〈최종병기 K2〉는 레종블루 작가의 대체역사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2월 22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5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