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구가 잠긴 뒤, 사람들은 가라앉은 유물을 건져서 먹고산다. 부두에서는 그런 사람을 유적 탐사꾼이라고 부른다. 한도윤, 열아홉. 가난한 회수선 복덩이호의 막내. 할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시킨 뜻 모를 동작들이 있었다. 십오 년을 밟았는데, 네 번째에서 손이 늘 10센티씩 어긋났다. 사람들은 그걸 그냥 체조라고 불렀다. 대신 도윤에게는 남들이 못 보는 게 보인다. 물이 어디로 굽는지, 어디서 먼저 끊기는지. 계기에도 안 뜨는 것들이. “저위험인데 물이 왜 숨을 쉬어요.” 수심 50미터, 잠긴 백두산 꼭대기. 저위험 통지를 받고 내려간 자리에서 무언가가 깨어났고, 십오 년 어긋나던 10센티가 처음으로 맞아 들어갔다. “제 손목이 지금 제 말을 안 들어요.” 그날부터 도윤은 남들이 껍데기만 건질 때 유적의 알맹이를 건지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체조나 하던 놈이 심해를 읽는다〉는 단일로그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8월 11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9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