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쾅! 쾅! 쾅! “문 열어, 이 미친놈아! 계좌 비밀번호 5회 오류 나서 락 걸린 거 다 안다!” 왕실 도서관 지하의 비밀 금고 방. 문 너머에서 경비병들이 무시무시한 도끼로 철문을 뚝딱뚝딱 부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었다. 어차피 이 방 방화문은 3중 보안 작전주 방어용이라 웬만한 화력으로는 기스도 안 나니까. 지금 나한테는 경비병 놈들이 문을 뽀개냐 마냐보다 훨씬 더 중대하고 우주적인 문제가 걸려 있었다. ‘제발……! 이번엔 상한가 한 번만 치자! 한강 물 온도 체크하러 가기 싫다고!’ 손에 쥔 것은 SSS 등급의 전설적인 우주 유물, 일명 ‘검은 공책(Black Book)’. 이 바닥 학계에서는 엄청난 활성화 비용에 비해 고작 과거로 ‘1초’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희대의 씹스캠, 설거지용 쓰레기 매물로 유명한 물건이었다. 심지어 육체는 리스폰이 안 되고 정신만 돌아갈 수 있다는 정신 나간 제약까지 걸린 노답 주식 같은 유물. 하지만 지난 200년 동안 온갖 작전 세력에게 털리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내 매서운 개미의 눈은 속일 수 없지. 이 유물의 진짜 사용법은 적절한 타이밍에 뇌대리(정신 이동)를 쳐서 인생 차트의 시작점으로 초장기 홀딩을 거는 것이었으니까! 이미 내 인생 계좌는 반토막을 넘어 상장폐지 직전이었고, 수명은 마진콜(반대매매)이 들어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든 상태였다. 밑져야 본전, 풀매수 가즈아! 나는 떨리는 손으로 검은 공책 위에 내 피 한 방울을 톡 떨어뜨려 활성화 버튼을 눌렀다. 콰아아앙-! 방화문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내 눈앞 화면도 화이트아웃되며 완벽하게 점상한가로 치솟았다. “으어어…… 대가리 깨지겠네…… 이거 완전 상장폐지 빔 맞은 기분인데……” 지독한 숙취, 아니 시공간 초월 매매를 진행한 탓에 찾아온 두통과 함께 눈이 떠졌다.
작품 정보
〈언니들이 집착하는 슈퍼개미가 되었다〉는 악플러참교육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7월 23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6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