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세계가 망한 날, 하늘에 눈이 떴다. 균열에서 마수가 쏟아졌다. 도시가 무너졌다. 전력이 끊겼다. 달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서울역 플랫폼 끝에 열차 한 대가 증기를 뿜고 있었다. 어제까지 없던 열차. 증기 장갑열차, "노아". 이준호는 그냥 기관사다. 배차표나 짜던 32살 직장인. 각성 등급 F. 전투력 제로. 그런데 이 열차의 시스템 창에는 '기관사: 이준호'라고 떠 있었다. 레버를 잡을 수 있는 건 자기뿐이었다. 17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그날 밤, 새로운 알림이 떴다. [성좌 '???'가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시청자: 1 하늘 위의 존재들이 보고 있다. 이 열차를, 이 기관사를. 성좌들은 댓글을 달고, 후원을 던지고, 투표를 한다. 마치 갤러리처럼. 문제는, 후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 멈추면 죽는 열차. 갤질하는 신들. 레버를 놓을 수 없는 기관사. 채널 순위가 오를수록 더 강한 성좌가 몰려온다. 후원이 커질수록 빚이 쌓인다. 빚이 쌓일수록 자유가 사라진다. 그래도 달린다. 뒤에 사람이 타고 있으니까.
작품 정보
〈성좌들이 내 열차를 구독했다〉는 티라미즘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3월 26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