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울 수 없는 기억은 향기가 되고, 그 향기는 사람을 안에서부터 조여 죽입니다." 초여름의 눅진한 공기가 온몸을 수의처럼 감사던 밤. 인간들의 뒤틀린 사랑을 심판하러 지상에 내려온 절대신, 베일로르. 영원이라는 권태에 갇혀 살던 그녀의 앞에 빛을 잃어가는 제국의 사자, 로시후 나르베니 공작이 나타난다. 전쟁영웅의 찬란한 영광은 빛을 잃어가고 이제는 배신과 집착의 덩굴에 휘감겨 서서히 질식해가는 사내. 그가 내뱉는 절망은 신의 결백한 영원을 흔들 만큼 축축하고도 향기로웠다. "구원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공작. 당신의 그 비참한 기억 속에 나를 섞어보러 왔을 뿐." 꽃잎이 짓이겨질 때마다 터져 나오는 지독한 생명력처럼, 서로의 목을 조르는 보랏빛 등꽃 아래에서 시작된 기묘한 인연. 신성을 버리고 얻은 '베르'라는 작고 야윈 이름과 그녀의 세상이 된 단 한사람, 로시후 불멸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단 한 번의 유한한 사랑에 대하여.
작품 정보
〈불멸의 그대에게 내리는 유한한 사랑〉은 mumchit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5월 11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2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