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히트나일] 무너져 가는 성을 바라본 소년은 달려가, 어른들에게 성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성을 다시 일으켜 주기를 바랐습니다. 바라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건축가를 찾아갔지만 건축가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곳에 있었습니다. 소년은 무엇이든 될 수 있었기에, 될 수 없었습니다. 건축가가 된 소년은 성을 바라보았지만, 손쓸 수 없었습니다. 손쓸 수 있었습니다. 그의 손은 망치를 들기에 너무 작았습니다. 충분히 들 수 있었잖아. 그의 몸은 나무 판자를 들기에 너무 여렸습니다. 충분히 들 수 있었다고. 소년은 무너져 가는 성이 되어 보았습니다. 되지 않았습니다. 성은 제 몸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성은 제 몸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눈을 감았습니다. 눈을 파 버릴껄. 그렇게 성은 아무도 모르게 무너졌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소년은 성을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잊기로 했습니다. 소년은 성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잊지 못해 살아갑니다. 냉담자의 도그마 5화 中
작품 정보
〈냉담자의 도그마〉는 파숑숑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8월 5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6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