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후... 힘들다.” 칠흑같은 암흑이 지상을 물들이기 시작한 해질녘... “진짜 공부할거 ㅈㄴ많네...” 저는 고된 학교를 마치고 집을 향해 가던 길이었습니다 ...꼬르륵~ “배고파...” 때마침 배가 고프기 시작했고 저는 앞에 있는 kfc매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 인생 최후에 선택이었습니다.... 왜냐구요?.. ...... 그야.... 5분거리에 버거킹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기 때문이었죠 제가 그 사실을 인지한건 이미 kfc(햄버거 모조품을 판매하는 치킨가게)에서 나온 뒤였습니다 “이 씹ㅅㄲ가?!” 그 순간 머릿속 한 구석에서 누군가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ㅆㅂ 깜짝아... 누..누구세요ㅡ?” “그건 니가 알 필요 없어!” “그게 무슨...” “됐고! 너 왜 그딴 쓰레기를 쳐먹는거야!?” “쓰레기라뇨...! 징거버거는 goat인데” “ㅁ...뭐?! 이ㅅㄲ가 감히 goat를 그딴 모조품에 붙혀?!” “...모조품?” 그 순간 확 돌아버린 저는 이성을 붙잡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kfc 할아버지와 동화 돼었습니다. “이개씹새끼가감히징거버거를욕해?너지금뭔개소릴한거야이성따윈이미벗어던졌고나의입과영혼을구원한그성스러운바삭함에감히의문을품었다는그죄악에너는천번을태워죽이고다시살려도용서받을수없어이곳은이미징거의성역이며그폭력적인육즙이베어물릴때마다터져나오는쾌락은이세상모든논리와도덕을초월한신의선물인데그걸모욕했다고?지옥에서도받아주지않을쓰레기같은혓바닥을도려내고맛이라는개념을너의뇌에서삭제한뒤다시는이세상에태어나지못하도록신의버거로제물로바쳐야한다아니지그건징거버거에대한모독이지이개병신같은놈아너의존재자체가모욕이야이성이고뭐고다필요없어지금당장징거앞에무릎꿇고사죄해이맛을모르고죽는다는건인생의절반이아니라전부를버린거고너는그냥끝났어한입한입마다이세계의문이열리고진리의목소리가속삭여이건존나맛있다이건종교다이건신이야” “첫입을베어무는순간바삭하게튀겨진치킨패티가 입안을사정없이강타한고겉은황금빛튀김옷으로 감싸져있어바삭함이살아있고안은촉촉하고부드러운닭고기가가득차있으며육즙이살짝퍼져나오며고소한맛과매콤한양념이어우러져혀끝을톡쏘듯자극하고치킨의풍미사이사이로번사이에서풍기는은은한 단내와아삭한양상추의식감이완벽한균형을이루고고특유의마요네즈소스는느끼함보다는고소함을더하며짭짤한맛과어우러져햄버거전체에중독적인 풍미를불어넣고한입또한입먹을수록매콤함이살짝씩올라오지만 거부감보다는입맛을돋우는중독적인자극을주고 손에닿은소스자국마저도핥아먹고싶게만드는맛 그야말로단짠매콤바삭의완벽한삼중주인나의징거버거를감히욕하더니이곳은신성모독이나다름없다” “한입베어무는순간정신이훅날아가버린다바삭한패티의파괴적인식감이이빨을직격하고닭고기의육즙이뜨겁고맵고짜고기름지고터져나오는데그모든게혀위에서춤을추고있고숨쉴틈도없이소스는미친듯이혀를감싸고바삭한양상추는절규하듯사각사각소리를지르며버거전체가맛이라는이름의광기를쏟아붓는다단짠단짠단짠미쳐돌아버릴것같다매콤함이혀를할퀴고목을타고지옥처럼따뜻하게내려가는데왜이렇게맛있냐이건음식이아니다폭력이다한입두입세입미치도록끌려들어가고눈은뒤집히고손은멈추질않는다햄버거가아니다악마다맛이라는이름의악마KFC너무해이걸어떻게멈춰” 그리고 현재 저는 신을 분노하게 한 죄로 약 12시간이 넘도록 버거킹 세뇌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저는절대로굴복하지않을것입니다이몸이갈기갈기찢기고콜라에빠져숨막혀죽는다해도저간교하고음흉한버거킹따위에영혼을팔지않겠습니다웃기지마그딴건이도저도아닌정체불명의물건일뿐내입안에들어올자격조차없다이몸은끝끝내징거를위해싸울것이며내심장은마지막한조각까지핫크리스피의맥박으로뛰고있습니다그어느누구도날흔들수없어심지어갈릭버거따위가사탕발림으로속삭인다해도난속지않아이정신이완전히타락하기전까지난KFC를지킬것이며징거버거와함께끝까지싸울것이다이것은신념이며운명이자절대선이다이건단지버거가아니다이건삶이다
작품 정보
〈햄버거는 역시 kfc〉는 내이름은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5년 4월 16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3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