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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그 사랑을 잃던 날. 다연에게 그날은, 봄비가 유난히 길게 내리던 오후였다. 그녀는 오래도록 누군가에게 길들여져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관심’이라는 구실로, 천천히 잠식당한 마음. 그가 퍼뜨린 소문과 시선 속에서 다연은 스스로를 의심했고, 결국 모든 감정을 잠그듯 문을 닫았다. 사랑이란 게 이렇게 쉽게 상처가 되는 거라면, 다시는 그 감정 따위에 기대지 않겠다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늘 예고 없이 흔들린다. 새로운 보금자리, 낯선 골목, 그리고 마주친 그 남자. 유찬. 처음엔 그저 시끄럽고,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인간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웃을 때마다 다연의 가슴 한구석이 조금씩 살아났다. 오래된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는 듯한, 따뜻한 통증. 그런데 세상은 늘 그렇게 잔인하게 균형을 맞춘다. 유찬의 곁엔, 그가 잃었다고 믿었던 그의 첫사랑이 다시 돌아왔고, 다연은 그 사실 앞에서 이상한 감정에 휘말렸다. 질투도, 슬픔도 아닌, 그 중간쯤의 어딘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미묘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다연은 아무 말 없이 그에게 쪽지를 남기고 떠났다. 짧고 담담한 문장 하나. 그녀의 모든 감정이 녹아 있는, 차가운 작별의 문장. — 그동안 고마웠어. 그녀가 떠난 뒤 유찬은 문득 깨닫는다. 사랑이란 건 떠나야만 알게 되는 감정이라는 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결국 그리워할 용기를 가지는 일이라는 걸. 그리고, 봄이 다시 돌아온다. 잊혀질 줄 알았던 이름이, 바람결에 다시 스친다. 다연. 그 이름 하나로 그의 모든 계절이 흔들린다.

작품 정보

〈좋아한건 너였는데, 떠난건 나였다〉는 버터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7월 2일, 노벨피아 2025년 10월 12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2화, 조아라 1화(10월 16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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