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용사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걸까요? 변경은 지금 마물 때문에 아수라장이라던데….” 귀족 가문의 영애다운 우아한 어조였지만, 그 목소리는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게요. 솔직히 용사가 정말 나타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여신님께서 직접 계시까지 내리셨는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가 대체 뭐죠?” 다른 소녀의 목소리에는 짜증과 불신이 노골적으로 섞여 있었다. “차라리 칼데온 선배님께서 성검을 받으셨어야 했어요. 검술, 명예, 가문…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칼데온 아르세이아. 모두가 우러러보는, 이 아카데미의 차세대 영웅 후보. 나는 허리춤에 걸린 낡고 초라한 검을 조용히 움켜쥐었다. 심장이 천천히 차갑게 굳어가는 기분이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용사라고 한들, 누구 하나 믿어줄 사람이 없겠지. 그 순간이었다. […신경 쓰이냐?] 낮고 나직한 음성이 귓가에 울렸고. 나는 잠시 숨을 죽이고 침묵했다. 그리고 곧 담담히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아니, 이미 각오한 일이니까.’ 그렇다. 나는 성검에게 선택받았다. 세상이 바라는 그런 용사는 아닐지라도..
작품 정보
〈자격 미달 용사로 살아남기〉는 prodion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5년 4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