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내 소원은 말이야, 처음부터 그것뿐이었다구? 그걸 위해서 라면 나는 수단을 가리지 않겠어. 사랑을 하던 여인의 독백은 그 시점에서 마무리된다. 더 이상, 뒷이야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완결된 비극으로 끝나버렸음에도 푸른색 머리칼의 여인의 눈은 아무도 발걸음 하지 않는 겨울의 바다와 같은 빛을 띄었다. 흐르는 눈물은 갈 곳 없이 떠도는 애증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닫혀버린 책장 안에서 맴돈다. 소원이라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님을 스스로 알고 있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가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 그 자체가 이루어질 일이 없었기에, 스스로를 속이고 기만하며 차선책으로 선택한 방어 기제였을 것이다. 허나, 기억하라 \'지옥까지도 따라가겠다\' 그 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정한 목표 없이 배회하며 날아다니는 까마귀의 까만 눈엔 그녀의 입술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전부 비춰지고 있음이라 그대가 잊어버린다 해도 듣는 이는 그 울림을 잊지 않으리라
작품 정보
〈[최애의 아이X블루 아카이브] 상실, 그 이후〉는 심영동무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4년 11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