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내가 왜? 그딴 건 너나 실컷하세요~] 넌 행복한 연인, 동거라고 생각했겠지. 근데 난 늘 실용적으로 봤어. '내 돈' 안 들이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나한테' 편한 사람. '내가' 필요할 때 써도 되는 사람. 네 통장은 늘 열려 있었고, 난 굳이 내 돈 쓸 이유가 없었어. 왜냐면… 네가 언제나 나를 위해 지갑을 열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오해하지 마. 난 속인 적 없어. 네가 자처해서 ATM 역할을 해준 거고, 난 그걸 거절할 만큼 착하고 멍청한 사람이 아니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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