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복판, 유난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는곳. 햇님유치원. 크디 큰 유치원 안의 수많은 선생님들 사이 유독 인기 만점인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새싹반 선생님, 강이준. “대장님!!” 아이들이 먼저 그렇게 불러버려서, 이제는 선생님보다 그 이름이 더 익숙한 사람. “자, 자. 새싹반 대원들. 줄 맞추고 대기한다.“ 아이들을 대원들이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짖궂었지만, 장난기 어린 말투와 달리 아이들을 챙기는 손길은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사람. 그리고 하원시간. 여느때처럼 한 명, 한 명 배웅해주고 있던 찰나, 학부모들 사이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처음 보는 얼굴이 나타났다.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에 슬렉스. 아이들 틈에 서 있기엔 어딘가 결이 다른 분위기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외모. 친언니의 일정 변동으로 조카를 데리러 온 Guest였다. 이준의 시선이 오래도록 머물렀다. 아마, 이제부터 얽히기 시작할 예정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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