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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깊게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계약이고 뭐고, 지금 당장 지혁의 품에 몸이 으스러지도록 안기고 싶었다. 까딱 이성을 놓으면 당장이라도 이 남자의 모든 걸 삼켜 버릴 만큼. 그 순간 지혁의 나긋한 음성이 서인의 자제심을 크게 뒤흔들었다. “어떡할까요.” 원하는 걸 말해 봐. “그래도 오늘부터?” 기꺼이, 삼켜져 줄게. “……네. 오늘부터요.” “좋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지혁이 서인의 앞으로 왔다. 상체를 훅 숙인 그에게서 정신이 어찔해질 만큼 진한 남자의 향이 느껴졌다. 입술 위로 쏟아지는 뜨거운 숨결에 서인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의 시선은 마치 거미줄 같았다. 옴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 옭아매어서, 온몸을 바짝 조이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지혁의 붉은 입술이 아찔하게 말려 올라갔다. “한서인 씨는 방금 나에게 백지 수표를 건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흡!” 그 말을 끝으로 서인의 목덜미를 움켜쥔 지혁이 거칠게 입술을 집어삼켰다.

작품 정보

〈그 여자는 12시에 붉은 옷을 입는다〉는 맑은물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태랑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32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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