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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혜서는 6년 동안 사귀었던 연인과 헤어졌다.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도형이 공무원 시험에 붙기까지 3년 동안 뒷바라지를 했다. 사귄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이어지는 드문드문한 만남에도 서로의 이 거리감에 덤덤해지는 것이 어른다운 태도일 것이라 여기며 드는 회의감을 애써 무시했다. “혜서야. 나 다른 애 만나고 있어.” 그 한마디에 막연하게 그려보곤 했던 둘의 미래가 산산조각이 날 줄 알았더라면, 그녀는 진작 그만두었을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술도 팝니까?” “아뇨.” “팔지 않더라도 한잔합시다. 술 필요하잖아요.” 평소라면 묵묵히 감내했을 서글픔도, 이 남자의 부드러운 제안에 털어놓게 된 것은……. * “어때. 아직도 세상이 둔하게 느껴져?” 혜서는 멍하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리 없이 코앞에 다가온 그가 혜서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사냥감의 목덜미를 물어뜯는 순간마저 우아하고 관능적인, 고양잇과의 맹수쯤 될까. “…이러려고 술 마시자고 한 거였어?” “그럼 안 되나?” 문득 그녀는 태윤이 아직도 자신의 손목을 꽉 움켜쥐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전에는 절대 풀리지 않을 듯 단단한 힘이 들어간 그의 손은 족쇄 같았다.

작품 정보

〈교활하게 혹은 상냥하게〉는 은하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북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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