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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몇 가닥의 줄이 휠에 비벼지면서 내는 선율이 서희를 감싸고돌았다. 그녀의 주위로 음계가 차분하게, 또는 격정적으로 내려앉았다. 이게 예술가가 가지는 몽롱한 분위인 걸까. “음악을 하는 여자가 이리 섹시할 줄은.” 후원하는 어린 소녀를 제 안에 가둔 남자, 강도헌 도헌이 노골적인 시선으로 서희를 훑었다. 서희가 파르르 떨고 그를 쏘아봤다. 그의 비웃음이 오히려 더 그녀를 자극했다. “아, 그랬구나. 이제 알았네요. 그래요. 제가 오빠랑 한번 자보고 싶은 건가 봐요.” 망나니도련님의 안에 갇힌 소녀, 은서희 비밀스럽고 은밀한 두 사람의 사랑은 화재 속에서 일그러졌다. “아파요. 너무 아파. 그러니까…… 그만해요. 제발…….” 화재는 바이올린 밖에 없었던 어린 소녀를 무너트렸다. 손이 쪼그라들어서 완전히 펴지지 않았고, 손바닥과 손가락은 울퉁불퉁 거칠었다. 이 손이 주는 아찔한 감각을 잘 알고 있다. “만져줘. 어서.” 반면, 화재는 남자의 욕망을 부추겨 그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본문 중에서> 손이 베개 밑으로 들어가 숨어 있었다. 도헌은 무심한 눈으로 베개 밖으로 드러난 가녀린 팔을 응시했다. 그러다 그가 미간을 접었다. 분명 자기 전에 제 몸 위에 올려두었던 손인데, 일어났을 때 베개 밑으로 숨어들어 간 게 마뜩잖았다. 도헌은 자신의 오른편에, 자신을 향해 모로 누워 잠이 든 서희의 몸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이불을 거칠게 젖혔다. 신경질적으로 발로 차서 침대 밖으로 떨어트린 그는 새하얀 몸을 반듯하게 돌려 눕혔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올라탔다. “으음…….” 타의에 의해 자신의 몸이 움직이자 서희가 눈을 번쩍 떴다. 흐릿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 베개에서 나와 눈을 비비는 손은 손가락이 모두 말아져 주먹을 쥔 상태다. “손 펴.” 도헌이 모로 누워있느라 가려졌던 서희의 왼쪽 어깨를 큼직한 손으로 감쌌다. 울퉁불퉁 거칠지만, 여린 살이 손바닥을 간질였다. 그의 명령에도 아직 서희의 손은 말아져 있다. “……사장님.” 그녀에게로 곧게 떨어지는 그의 시선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서희는 머뭇대다가 손을 폈다. 도헌이 서희의 한 손을 잡아 제 얼굴에 가져갔다. 어깨와 마찬가지로 거친 피부가 매끈한 그의 얼굴을 긁었다. 서희가 손가락에 힘을 주려 하자 도헌이 말아 쥐지 못하게 손등을 꾹 눌렀다. 손바닥의 까슬한 피부가 더 그의 얼굴에 밀착했다. “늦잠을 잤군.” “몇 시예요?” 도헌이 자신을 올라탄 것보다, 자신의 거칠고 투박한 손이 그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게 더 신경이 쓰이는 서희가 어떻게든 손을 빼려고 했다. “가만히 있어.” 도헌은 오히려 서희의 나머지 손을 잡아 펴서 자신의 몸을 매만지게 했다. “……피부가 긁혀요.” “내 피부가 그 정도로 약하지는 않아. 오히려 네 피부가 더 여리지.” “그만해요.” “왜. 난 네가 만져주는 게 좋아.” 도헌이 그녀가 선사하는 느낌이 만족스러운지 낮고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는 상체를 숙여 서희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음을 자각했다. 도헌이 도톰한 가슴살을 입에 머금었다. 아직 자국을 새길 곳이 있다는 걸 발견한 그는 어젯밤부터 새벽녘까지 긴 시간동안 했던 행위를 다시 시작했다. 이를 세워 유두를 깨물고, 그의 손가락이 가슴 아래의 살을 희롱하자 서희가 파르르 몸을 떨었다. “더는 못…… 해요.” “애무하는 건 난데, 네가 뭘 못 한다는 거야.” 얼굴을 붉힌 서희는 눈을 치뜨는 그를 원망스레 바라봤다. 지금 그 이야기가 아니라는 항의가 섞인 시선에 도헌이 입매를 휘었다. [작품 공지] ※ 제공사 변경으로 인하여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기존 서비스 당시 구매한 경우 본 작품을 결제하지 마시고, 보관함 리스트에서 확인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관함에서 확인 불가 시 고객센터로 문의하여 기존 구매 여부 및 보관함 삭제 여부를 확인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품 정보

〈관능적인 화상〉은 한야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8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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