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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는 자랑할 게 불행밖에 없는 아이였다. 아버지는 재떨이로 내 어깨를 후려쳤고 개다리소반을 여동생의 종아리로 날렸다. 나와 여동생 대신 아버지의 매질을 받아 주던 엄마조차 두 달 전 달아나 버렸다. 시코쿠 극장은 열세 살 소년에게는 근사한 놀이터이자 도피처였다. - ……찢어진 필름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내가 중얼거렸다. 시코쿠 씨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었다. - 왜? 나는 시코쿠 씨의 옆얼굴을 보았다. 단호한 턱. 매끈한 콧날. 흉이 나 있지 않은 왼뺨. 시코쿠 씨가 배우라면 좋겠다. 안방 텔레비전을 통해서든 극장 영사막을 통해서든 시코쿠 씨의 눈을, 코를, 입술을 바라보고 싶다. 원 없이, 하염없이, 부담 없이. 나는 웃었다. - 왜겠어요? 당신이 날 봉합할 테니까. 당신이 나를 영사할 테니까. 당신이 나를 사랑할 테니까.

작품 정보

〈[BL] 가장자리 필름〉은 숨나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시크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8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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