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내가 도시인이라고 생각했다. 도시에 태어났기에 감정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이사님을 무사히 접대하고 나서, 몸을 닦고 있던 그 순간. 갑자기 도시가 빛으로 휩싸였다. 첫번째 생이 기억났다. 나는 원래 여자가 아니라, 평범한 남고에 다니는 수능준비생이었다.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신체적 특성으로 오인하는 성격 특성. 머리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정서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던 나. 심리역동치료(psychodynamic therapy).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경험치료(experiential therapy). 전부 소용이 없었지만, 의외의 한 가지 덕분에 나는 거의 완치되었던 사람이었다. 게임, 애니. 19년을 살며 단순한 망상놀음이라 생각하고 하지 않았던 것. 그것들이 나를 살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 우주였다. 도시에 있던 아바타의 시점 공유가 꺼졌고, 나는 기억을 되찾았다. 블랙홀의 중심부를 따라 흘러 내리는 거대한 눈동자, 그 주변의 반투명한 촉수들. 허무의 명식, 알레프-원. 그것이, 어디선가 지금의 나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작품 정보
〈[프로젝트 문 X 유희생활] ℵ 1〉은 DWT데위트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9월 3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5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노벨피아 243 늘어 누적 1,756이었다.